제목: 한복의 기본 구조와 명칭:
처음 입을 때 꼭 알아야 할 명칭과 착용 순서
판매관, 기획관, 교육관 등 한복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한복상점>에서 오늘날의 한복을 마주해보시길 바랍니다.
- 주 제한복을 짓는 시장
- 일 시2026.8.13.(목) ~ 8.16.(일), 4일간
- 장 소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구 성판매관, 기획관, 사업홍보관, 협력관, 교육관, 체험관 등
- 주 최문화체육관광부
- 주 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후 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처음 한복을 접하면 겹겹이 쌓인 옷감과 생소한 명칭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해지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 명절이나 행사에서 한복을 챙겨 입으려 했을 때, 옷고름을 어느 방향으로 돌려 묶어야 하는지 몰라 매번 어르신들께 물어보거나 인터넷을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겉보기에는 단아하고 부드러운 옷이지만, 구조를 모르면 옷 매무새가 어정쩡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한복의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바지)를 구성하는 기본 명칭과 입는 순서의 원리만 한번 정확히 이해해 두면, 어떤 형태의 전통 한복이나 현대 한복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완벽한 핏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한복은 신체 수치에 딱 맞게 다듬어진 양장과 달리,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져 몸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복을 처음 입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명칭과 실수를 줄이는 착용 단계별 원리를 풀어 소개해 드립니다.
[1] 저고리의 상단 구조: 깃, 동정, 옷고름의 역할
[전통 저고리의 상체 부분을 근접 촬영한 모습. 목을 감싸는 깃과 그 위의 깨끗한 흰색 동정, 그리고 상체 중심을 가로지르는 고운 옷고름의 질감과 매듭 구조가 명확하게 보이는 상세 사진]저고리를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부분은 목을 감싸주는 '깃'과 그 위에 정갈하게 덧대어진 '동정'입니다. 이 부분은 한복 전체의 인상을 결정짓는 인상적인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깃과 동정 깃은 목둘레를 감싸며 저고리의 앞자락으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깃 위에 붙이는 하얗고 바른 헝겁을 '동정'이라고 부릅니다. 동정은 시각적으로 목선과 얼굴선을 깨끗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피부에 직접 닿아 쉽게 오염될 수 있는 목 부분을 보호하는 지혜로운 구조입니다. 옷 전체를 자주 세탁하기 어려웠던 과거에는 이 동정만 따로 떼어내어 새것으로 교체하곤 했습니다.
옷고름 저고리의 앞깃을 여밀 때 사용하는 두 개의 끈입니다. 길이에 따라 '긴 고름'과 '짧은 고름'으로 나뉩니다. 단순히 옷을 고정하는 기능을 넘어, 매는 방식에 따라 상체의 균형과 곡선미를 다채롭게 연출해 주는 한복 고유의 미학적 요소입니다.
섶 저고리의 앞자락이 서로 겹쳐지는 공간에 덧대는 감입니다. 겉에 보이는 부분을 '겉섶', 안쪽에 숨어 몸에 먼저 닿는 부분을 '안섶'이라 부릅니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섶이 먼저 몸 쪽으로 착 밀착되고, 그 위를 겉섶이 덮으면서 옷고름으로 고정된다는 정방향의 여밈을 기억하시면 훨씬 쉽습니다.
[2] 저고리의 하단 및 팔 구조: 배래, 도련, 소매
[저고리의 팔 부분을 펼쳐 놓은 모습. 어깨선부터 소매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배래의 완만한 곡선과 저고리 밑단 도련의 정갈한 라인을 시각적으로 강조한 인포그래픽형 사진]한복 특유의 우아하고 부드러운 멋은 저고리의 하단과 팔 부분에 흐르는 곡선 라인에서 흘러나옵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고 입으면 옷이 울거나 당기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배래 저고리의 진동(어깨 아래 팔이 시작하는 부위)에서부터 소매 끝(수장)까지 이어지는 아래쪽 곡선 라인을 말합니다. 둥스름한 거북이 배 모양처럼 완만하고 풍성한 곡선을 이루는 것이 한국 전통 복식의 독보적인 특징입니다. 최근 현대식 한복이나 생활한복에서는 이 배래의 곡선을 좁혀 슬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원형은 부드러운 풍성함에 있습니다.
도련 저고리 밑단의 테두리 곡선입니다. 도련의 곡선 라인이 바르고 깨끗하게 떨어져야 아래에 입는 치마나 바지와 자연스럽게 이어져 우아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끝동 소매 끝에 다른 색상의 원단을 덧대어 포인트를 준 부분입니다. 자수가 놓이기도 하며, 손목 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저고리를 처음 입으실 때 자주 하는 실수가 소매를 넣은 뒤 배래 부분이 안쪽으로 접히거나 구겨지는 것입니다. 팔을 넣은 뒤에는 소매 끝을 가볍게 잡아당겨 배래의 풍성한 곡선이 바깥으로 예쁘게 살아나도록 정돈해 주는 것이 작은 팁입니다.
[3] 하의 기본 명칭과 올바른 착용 단계
[여자 한복 치마의 겉자락을 오른쪽으로 감싸 여미는 모습과 남자 바지의 대님을 발목에 깔끔하게 매어 마무리하는 과정을 2컷으로 나눈 실전 착용 시연 사진]
하의는 상의에 비해 구조가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입었을 때의 고정력과 여밈의 방향을 정확히 알아야 활동 중에 옷이 풀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자 한복 치마 치마는 여러 폭의 넓은 옷감을 이어 만듭니다. 어깨에 걸치는 어깨끈이 달린 조끼허리(어깨조끼)에 치마가 연결되어 있으며, 뒤쪽이 갈라져 서로 겹쳐지는 '겉자락'과 '안자락'으로 구성됩니다. 착용할 때는 겉자락이 오른쪽으로 오도록(왼손으로 겉자락 끝을 잡고 여밀 수 있는 방향) 감싸 입은 뒤, 치마끈을 가슴 위쪽에서 단단하게 매어 고정합니다.
남자 한복 바지 남자 바지는 양 갈래로 넓게 펼쳐지는 사각형 구조로, 허리 부분이 매우 넓습니다. 허리 남는 부분을 한쪽으로 차분히 접어 허리끈으로 묶어 고정합니다. 바지거리를 발목 부위에 밀착시켜 묶어주는 끈을 '대님'이라 부르며, 바람을 막고 활동성을 높여주는 실용적인 장치입니다.
단계별 올바른 착용 순서
1단계: 속옷 착용 (속바지나 속치마를 먼저 입어 겉옷의 볼륨과 풍성한 라인을 다잡습니다.)
2단계: 하의 착용 (여성은 치마 겉자락을 오른쪽으로 여며 가슴끈을 단단히 고정하고, 남성은 바지 허리를 접어 묶은 후 대님을 멥니다.)
3단계: 상의 착용 (저고리를 걸치고 안쪽 끈을 먼저 묶어 고정한 뒤, 겉섶을 덮고 옷고름을 정갈하게 매어 전체 착장을 마무리합니다.)
요약하고
한복의 상의(저고리)는 깃, 동정, 섶, 배래, 도련 등의 명칭으로 구성되며, 각 부위의 곡선과 여밈 원리를 이해하면 옷 매무새가 정돈됩니다.
치마는 겉자락이 오른쪽으로 오도록 여며 가슴끈으로 단단히 고정하고, 남자 바지는 허리를 접어 묶은 뒤 발목 대님으로 정돈합니다.
속옷부터 하의, 상의 순서로 단계별로 갖춰 입어야 옷고름이나 배래의 곡선이 매끄럽게 살아나며 착용감이 안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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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서는 "2편: [입문] 여자 한복 올바른 착용법: 속치마 선택부터 옷고름 예쁘게 매는 실전 팁"을 다룹니다. 체형을 보완해 주는 속치마 종류와 하루 종일 흘러내리지 않는 옷고름 완성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